모리 아트 뮤지엄 Mori Art Museum


텔레비전을 본다. 일본 여행 프로그램에서 모리 미술관이 나온다. 미술관은 아직까지 건재한가 보다. 모리 타워가 문을 연지 얼마 안되서 모리 미술관을 갔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이라고 해서 무작정 찾아갔다.  53층에 올라가 미술관에 입장한다. 늦은 저녁에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작품 외는 모든 것이 까만 전시를 보았다. 작가나 작품은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깔끔하게 까만 전시장 이미지만 기억에 남는다.

모리 미술관의 소장품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그 때 느낀 것은 미술관 컨셉이 완성되지 않았고 운영 수익구조가 맞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유지하는 것을 보면 자본의 뒷받침이 대단한가보다. 방문한 지 10여 년이 지났다. 그 동안 어떤 전시들이 있었을까? 가끔 유명한 서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는 소식은 들었다. 지금도 여전히 저녁시간대에 미술관 방문이 가능한 것 같다. 도심의 밤의 정취와 함께 여유로운 예술 감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모리 타워에서 바라보았던 도쿄 타워가 생각난다. 화장품 회사에서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쿄 타워를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보석처럼 반짝이던 타워가 잊혀지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록본기 힐스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http://www.mori.art.museum/eng/index.html
https://www.facebook.com/MoriArt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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