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갤러리 NSW Gallery


경기 문화의 전당에서 피카소 전시를 하고 있다. 제목이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말라가 피카소 재단 소장품 전시라고 한다. 흥미가 오락가락한다. 그리고 시드니에서 보았더 전시가 생각난다. 2002년 시드니의 NSW 갤러리에서 The Last Decades 라는 피카소 전시를 했다. 피카소의 생애 중 마지막 20년 동안의 그림과 스케치를 보여 주는 전시였다. 여행 계획에는 없었지만 서핑하다가 시간을 내서 보러 갔다. 마지막 20년 동안의 작품들을 통해서 그의 마지막 생애를 들여다 보았다. 작품보다는 피카소라는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전시를 다 보고 갤러리 밖에 나와 계단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남태평양까지 피카소가 머나먼 여정을 했구나하고 생각한다. NSW 갤러리는 판테온 같은 모양의 건물 정면이 인상적이다. 기둥은 이오니아 양식으로 이태리 판테온의 코린트 양식과는 다르다. 규모는 판테온 정도 되는 것 같다. 명색이 오세아니아 대륙의 판테온이랄까? 계단에는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햇빛이 따사롭다. 다시 서핑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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