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드 생팔(1930-2002)의 그웬돌린. 1966년도 작품이다. 몇 십년이 지난 작품이라고 밑겨지지 않는다. 대학교 때 미술사 시간에 슬라이드로 처음 그녀의 작품을 봤을 때도 같은 느낌이었다.
그녀의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뉴욕, 파리, 취리히,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예수살렘, 가라비키오, 하노버, 니스, 하코네. 하지만 팅겔리 뮤지엄에서 팅켈리의 키네틱 분수 옆에 있는 그녀의 작품을 보니 남다른 의미가 있어 보인다. 니키의 작품은 저항과 해방, 치유의 상징처럼 해석되는데. 이 곳에서의 그웬돌린은 좋아하는 사람한테 한껏 예쁘게 보이고 싶고 보통의 여자처럼 생각된다. 새색시같은.
니키 드 생팔와 장 팅겔리. 예술가로서 인생의 동반자로서 함께한 그들의 삶. 죽어서까지 함께 하고 싶거나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행복한 거다. 니키는 아마도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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