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뉴욕 Guggenheim

추운 겨울. 뉴욕의 구겐하임 박물관 앞. 두꺼운 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폭설이 내리는 와중에도 관광객들의 성지 방문은 멈추지 않는다. 건너 센트럴 파크에는 눈이 덮이거나 얼음이 얼었다. 스판덱스를 입은 긴다리의 여인이 아름다운 털을 가진 개와 함께 우아하게 조깅을 한다.

구겐하임은 때로는 전시보다는 안팍으로의 건물 자체가 감상 포인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다. 전시장에서 기억나는 것은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 .그의 작품은 어느 전시장에서나 눈에 띈다. 역시 적당한 거리를 허용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봐야 할지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아니쉬 카푸어. 어디선가 내려다 보면서 빙그레 웃음 짓겠지.

책에서 본 구겐하임 카텔란 전시가 떠오른다. 천장에서부터 대롱 대롱 메달린 카텔란의 작품.  lol. 카텔란의 작품이 재미있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너무 팍팍하게 사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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