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트 갤러리에 들렀다. 한달 전에 들렀을 때에는 갤러리 앞이 마리화나 마켓으로 매우 복잡했다. 마켓 부스들은 마리화나 판매 규제에 대한 시위성 메시지로 도배되었고 경찰이 군데 군데 배치되어 있었다. 시립미술관 앞에서 마리화나 부스를 설치하고 규제에 대해서 항의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여서 문화적인 충격을 느꼈었다. 게다가 퍼져있는 각종 마리화나 냄새가 썩 유쾌하지 않았다. 어쨌튼 오늘은 광장이 깔끔해졌다. 갤러리에 방문해서 조용히 세잔의 작품을 감상하고 밴쿠버 일정을 마무리해야겠다. 캐나다를 떠날 시간이 가까워진다.
밴쿠버 아트 갤러리는 2017년부터 새로운 장소에 갤러리를 신축할 계획이다. 새로운 갤러리의 설계는 스위스의 건축 회사인 헤어조크 앤 드뮈롱이 2014년 선정되었다. 현재 갤러리에서는 헤어조크 앤 드뮈롱을 소개하고 지난 10여년 동안의 신축을 위한 일련의 정책 결정 과정과 일부 컨셉 디자인을 공개하는 전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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