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도착. 다음날 아침 뭉크 박물관에 들렀다. 뭉크의 75개의 소장 작품과 마담 B 영화를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 플로베르의 1856년 소설 마담 보바리. 2014년 마담 B라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마담 B와 뭉크의 불안은 묘하게 겹친다.
뭉크의 유명한 작품 비명은 뭉크 박물관에는 없다. 오슬로 내셔널 갤러리에 다시 가야 한다. 오슬로 내셔널 갤러리에 도착하니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가 연상된다. 그림과 조각이 전시된 여러 방들을 지나 드디어 뭉크의 방에 도착한다. 뭉크의 작품들은 비명뿐만 아니라 모든 작품에서 어두운 슬픔을 강렬하게 뿜어낸다.
오슬로에서 만난 뭉크. 그의 작품에서 이상하게도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 막막했던 슬픈 감정을 쏟아내고 나니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호텔에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나서 비겔란 조각 공원으로 향했다. 한적한 공원을 조용히 산책한다. 곧 있으면 어두워질 것 같다. 오슬로에서의 하루가 지나간다. 항구에 가서 노을을 보고 싶다.
오슬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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